7월 주식시장은 하반기 지수의 흐름을 결정 지을 준비단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주식시장의 최대 악재로 작용했던 긴축에 대한 우려가 지난 6월말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어느 정도 약화됐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확실한 추세의 변화를 기대할 만한 모멘텀은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들은 7월 증시에 대해 국내외 기업들의 2분기 실적과 향후 흐름, 외국인의 매매 동향, 인플레이션의 우려 등이 호재와 악재로 작용하면서 코스피 1150~1360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 1300선의 안착여부가 일차적 관심이라는 조언이다.
대우증권은 "7월에는 뚜렷한 모멘텀을 발견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지만 5월 중순 이후 시작된 조정의 충격에서 벗어나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고 내다 봤다.
주가 급락의 배경이 됐던 과도한 긴축과 글로벌 경기의 경착륙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향후 주식시장은 경기 모멘텀의 둔화 정도만 반영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3분기에는 지수의 반등이 예상되지만 그 폭은 미지수"라며 "코스피 밴드는 1200~1300이 예상돼지만 FOMC 회의 이후 글로벌 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고점을 1360~1370으로 올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7월 코스피 밴드를 1200~1300으로 예상한다"며 "여전히 대외변수에 노출되면서 박스권내 변동성만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침체 논란, 미국 금리인상 여부, 국내외 기업실적 관련 흐름, 인플레이션 논란 등의 변수들이 호재와 악재로 교차작용 하면서 방향성을 드러내기 어려운 시장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지수의 저점이 높아지는 만큼 반등시 주식 비중을 줄이고 지수가 1200선대 초반에 접근할 시 매수전략을 펼치라고 조언했다.
지수가 1300 근처까지 반등하면 차익실현에 나서고 1200 초반에 머물면 재매수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