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경기둔화 우려...하락, 이번주 고용지표 '주목'

입력 2006-07-0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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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장이 급등 하루만에 하락반전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장중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경계매물이 쏟아지며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0.36%(40.58포인트) 하락한 1만1150.22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1%(2.29포인트) 내린 2172.09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21%(2.68포인트) 하락한 1270.19를 기록했다.

개장전 발표된 개인소비와 핵심개인소비지출이 예상치에 부합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제조업 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발표된 6월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 제조업지수(PMI)는 지난달 61.5에서 56.5로 크게 둔화되며 예상치(59)를 밑돌았다.

애플컴퓨터는 스톡옵션 일부의 변칙처리 사실이 확인되며 2.9%급락했고 EMC는 2.5% 떨어졌다. 반면 제너럴모터스가 무려 8.6% 폭등했다. 억만장자 커크 커코리안이 제너럴모터스에 르노, 닛산과의 3자 파트너십 검토를 주문한 데 힘입었다. 포트와 다임러크라이슬러도 각각 8.3%, 1.5%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8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8월 인도분은 0.41달러 오른 73.93달러로 마감, 지난달 1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한 주간 유가는 4.3% 올랐다.

FOMC회의 결과 0.25%P금리인상이 단행됐던 6월 마지막주에는 다우지수가 4.03% 올랐고 S&P500지수도 1.76% 상승마감했다. 그러나 나스닥지수는 1.51% 하락했다.

7월 첫째주에는 어닝시즌을 앞두고 고용지표등에 투자자들의 촉각이 곤두 설 전망이다. 특히 7일 발표예정인 고용지표에 따라 금리인상 공포나 과잉 긴축 및 경기둔화 우려가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또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수, 주요 자동차업체의 6월 판매실적 등도 중요하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6월 비농업부문 고용 예상치를 15만9000명으로 제시, 5월(7만5000)명보다는 크게 개선될 것이나 금리인상을 부추길만큼 강하지는 않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편 7월 4일은 독립기념일로 미국의 모든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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