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은 배 할머니가 이날 오전 5시께 운명했다고 밝혔다.
배 할머니는 1923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19살 때 중국 만주로 끌려갔다.
광복 후 고국에 돌아왔으나 적응하지 못하고 일본으로 건너간 배 할머니는 1980년대 초 다시 귀국했다. 그러나 친척에게 사기를 당해 모은 돈을 다 잃고 1997년 5월 나눔의 집에 오게 됐다.
배 할머니는 3년 전부터 건강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거동이 불편해져 침상에 누워 생활했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분당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10일 오전 나눔의 집 장으로 엄수된다.
배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7명 중 생존자는 54명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