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적폐' 척결 또 강조...과거 '말말말' 화제 '손톱밑 가시'에서 '통일 대박론'까지

입력 2014-06-0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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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적폐 척결 강조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59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척폐 척결'을 다시 언급하면서 과거에 했던 독자적인 발언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현충일 추념사에서 "정부는 우리 사회의 비정상적인 '적폐'를 바로잡아서 안전한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적폐'란 오랫동안 쌓이고 쌓인 폐단을 말하는 것으로 앞서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적폐'를 도려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같은 표현은 일반적으로는 좀처럼 사용되지 않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국무회의, 수석비서관회의, 업무보고 자리 등에서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기조를 이해시키기 위한 많은 독자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손톱 밑 가시'가 대표적이다. 손톱 및 가시는 '사소하지만 마음에 걸리고 고통스러운 일'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 순 우리말로 박 대통령의 취임 첫 해를 회고하는 대표 어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말이 됐다.

올해들어서도 박 대통령의 어록 행진은 계속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월6일 신년 연설에서 남북 통일에 대한 구상을 한층 구체화하며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말로 많은 해석을 낳게 했다. 이후 '통일은 대박이다'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도 강한 인상을 심어줬고, 심지어 미국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퀘어 광고판에 올랐을 정도로 화제가 됐다.

이외에 "진돗개는 한번물면 안 놓는다. 진돗개 정신으로 해야 한다.(2월5일 국무조정실 업무보고", "퉁퉁 불어터지고 텁텁해진 맛없는 국수를 누가 먹겠느냐.(2월5일 국무조정실 업무보고)", "규제개혁이라고 쓰고 일자리 창출이라 읽는다.(2월19일 국토해양 환경분야 업무보고)", "금테두리 둘러 만든 달력도 새해가 되면 필요가 없다.(2월24일 민생경제분야 업무보고)", "천추의 한을 남기면 안된다. 기회가 날마다 있는게 아니다.(2월25일 국민경제자문회의)", "처부술 원수, 암덩어리로 생각하고 규제를 확확 드러내야.(3월10일 수석비서관 회의)" 등의 개혁과 관련한 촌철살인의 발언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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