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7일 ‘추적60분’을 통해 보도한 국정감사 증인 채택 외압 의혹과 관련해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김무성 의원은 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둘째 딸은 디자인 전공학자로 매년 세계 대학평가기관에서 한번도 1등을 뺏기지 않은 좋은 학교를 나왔고, 현재 재직 중인 학부(교수) 공모에 정상적으로 응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교수에 임명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KBS ‘추적60분’은 7일 사학비리를 조사하기 위한 국회 국정감사 증인 채택과 관련해 김무성 의원이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방송은 ‘내가 내는 등록금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경기도의 한 사립 S대학이 연간 1000억원이 넘는 등록금을 거둬들이면서도 열악한 수업환경을 개선하지 않는 실태를 보도했다.
‘추적60분’은 특히 이 대학 총장 A씨가 작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국감 직전까지만 해도 증인 명단에 올라있었으나, 결국 증인 채택은 불발됐다면서 여권 실세 의원이 A총장을 보호하려고 교문위에 로비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김무성 의원을 지목했다.
S대학에는 김무성 의원의 둘째딸 B씨(32)가 지난해 이대학 최연소 전임교수로 임명돼 현재 디자인학부에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