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연구개발(R&D)을 총괄 전담하는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출범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8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산업기술평가관리원, 방송통신전파진흥원, 콘텐츠진흥원, 산업기술진흥원 등 5개 기관에 분산됐던 ICT R&D 기능을 통합해 R&D 정책 수립부터 기획·관리·기술 사업화까지 ICT R&D 전 주기를 총괄 관리하는 IITP가 5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IITP는 지난 2월 발효된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 등에 관한 특별법(ICT특별법)’을 근거로 5개 기관을 통합한 것으로, ICT 관련 R&D를 단일 기관에서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부는 그동안 ICT R&D 기능이 여러 기관에 뿔뿔이 흩어져 있어 효율이 떨어졌는데, 이번에 IITP로 통합됨으로써 ICT 혁신의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통합한 기관은 별도의 증원 없이 기존 기관에서 이관된 174명 인력으로 구성되며 올해 총 6325억원의 예산을 관리한다.
조직은 센터장 아래 기술정책단·평가관리단·성과확산단·기술거래단 등 4개 단으로 이뤄지며, 이들 사이의 기능성 연계를 강화하고자 민간기술전문가(CP)로 구성된 기술기획그룹을 설치했다. 특히 R&D 성과가 묻히는 것을 막고 시장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고자 기술사업화 지원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이상홍 초대 센터장은 “R&D 전 주기에 걸쳐 유기적인 통합과 연계를 지원함으로써 더욱 효율적인 연구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IITP가 ICT 기업과 연구자들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하며 창조경제의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