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회사 코오롱인터 실적호전 … 2분기 영업익 776억 전망]
[계열사추적]코오롱인더스트리의 자회사 코오롱글로텍이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바이콤포넌트 스테이플 섬유(Bicomponent staple fiber)의 첫 해외 수출에 성공했다. 듀폰과의 아라미드 섬유 1조원대 소송 이후 영업환경이 개선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코오롱에 따르면 코오롱글로텍 김천공장의 KX-1 라인에서 생산된 PE·PP 바이콤포넌트 스테이플 섬유가 지난 4월 처음으로 해외 수출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PE·PP 바이콤포넌트 스테이플 섬유는 기존의 PP 단일성분 단섬유보다 부드러움과 강도, 속건성 등이 한 단계 우수한 이성분 단섬유다. 이 섬유는 여성용 생리대, 프리미엄급 기저귀 등 각종 위생자재의 원재료로 쓰인다.
최근 바이콤포넌트 섬유는 PP단섬유의 시장을 대체하는 추세에 있어 성장 가능성도 매우 높은 상황이다.
코오롱글로텍 김천공장은 이번 바이콤포넌트 스테이플 섬유의 해외 수출을 발판으로 ‘풀(Full) 생산-Full 판매’ 체재 구축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번 코오롱글로텍의 해외 수출 성공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성장세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코오롱글로텍의 주식 213만1081주(지분율 77.76%)를 보유하고 있다.
자회사의 실적 개선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실적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77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2%, 전 분기보다 55.2%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오롱인더스트리를 제외한 코오롱글로텍의 주요 주주는 코오롱 총수 일가로 구성돼 있다. 이웅열 회장(1.7%),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0.38%)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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