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연율 6.7%를 기록했다고 9일(현지시간) 일본 내각부가 발표했다. 이는 한 달 전 나온 수정치 5.9%와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예상치 5.6%를 웃도는 것이다.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소비지출이 늘어나고 기업투자도 활발해 성장률이 크게 뛴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지난 4월 시작된 소비세 인상 여파로 이번 2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달 아베노믹스의 세 번째 화살인 성장전략의 구체적인 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니시오카 준코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수석 일본 이코노미스트는 “올 하반기 경제회복세가 추가 소비세 인상을 가능하게 할만큼 충분한지가 관건”이라며 “경제회복을 위해 정부는 추가로 재정을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2분기 일본 성장률이 -3.5%로 추락하고 나서 3분기에 다시 2%로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