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 경제가 모멘텀을 회복 중이라고 평가했다고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장기적 잠재성장률은 여전히 압력을 받고 있으나 한국 경제 성장세는 고소득·선진국들을 능가한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또한 한국이 각종 정책개혁을 통해 경제 하방 리스크를 완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고 무디스는 진단했다. 무디스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와 내년에 3.5%~4.0%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적으로 한국의 경제성장을 발목을 잡는 요소로는 공공부문과 가계의 높은 부채비율을 꼽았다. 또한 최근 발생한 세월호 참사 때문에 내수가 위축되고 있다는 점도 경제성장에 부담이 될 것으로 무디스는 진단했다. 장기적으로는 인구학적 압력이 잠재성장률에 부담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