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세계식량가격지수 2개월 연속 하락

입력 2014-06-0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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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가격지수가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곡물과 유지류 등을 모두 반영한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5월 식량가격지수가 전월보다 1.2% 하락한 207.8 포인트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3.2%(7포인트) 낮은 수치다.

FAO는 설탕 가격지수는 상승하고 육류 가격지수는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유제품, 곡물, 유지류 가격지수가 하락해 4, 5월 연속으로 식량가격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곡물이 204.4 포인트로 4월 206.9 포인트보다 1.2% 하락했다. 전년 동월 234.8 포인트에 비해선 13% 낮은 수치다. 유지류는 4월 199.0 포인트보다 1.8% 하락한 195.3포인트를 기록했다. 미국산 옥수수 가격이 양호한 기상조건 덕분에 하락하고, 우크라이나의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밀 가격이 떨어진데다 동남아시아에서 팜유가격이 생산 호조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에 반해 엘니뇨 등 기상조건 악화에 생산량 감소 우려로 설탕 가격지수는 4월의 249.9보다 9.3포인트 오른 259.2였다. 육류가격지수도 189.1로 미국의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발생에 따른 돼지고기 수출 물량 감소 우려가 작용해 전월보다 3.3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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