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사진=현대제철)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이 동부특수강 인수설과 관련해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15회 철의 날’ 행사에 참석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지금은 구체적으로 인수설에 대해 검토한 바가 없다”며 “결정되게 없고, 아직 주체적으로 (인수 검토를) 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부특수강을 인수하더라도) 어차피 우리가 공장은 가지고 있고 오버랩되는 것이 상당히 많다”며 “구체적인 방향 설정도 없고 자체적으로 어떻게 할까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부특수강은 자동차 부품으로 가공되는 선재의 열처리, 표면 처리 등 선재 2차 가공을 하는 업체다. 현대제철은 2016년부터 당진 특수강 공장에서 연산 40만t 규모의 선재를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업계는 현대제철이 지난해 특수강 공장 설립 계획을 밝히면서 2차 가공업까지 진출할 것으로 전망, 동부그룹의 자구계획안의 일부로 시장에 내놓은 동부특수강을 인수할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세아그룹은 시장에 매물로 나온 동부특수강에 관심을 보이며 인수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