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교육감직선제 폐지 추진…야당 강력 반대

입력 2014-06-0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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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현행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하고 임명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이 임명제 전환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여야 간 마찰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9일 국민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교육감 선거를 개선하겠다는 이유로 직선제 폐지 추진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교육감 선거가 (후보) 인지도 부족으로 로또 선거, 깜깜이 선거가 되고 있다"면서 "교육 선진국이라는 미국도 대부분 주에서 임명제를 채택하고,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핀란드 등 교육이 발달한 나라들도 모두 교육감에 한해서는 임명제를 채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은 "시대를 거스르는 발상"이라며 반발했다.

새정치연합 박광온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교육감 선거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거나 교육감 선거 자체를 없애고 대통령 임명제로 가야 된다는 등의 주장은 시대를 거스르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새누리당이야말로 교육감 선거에 불복하고 교육감 선거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더 이상 국민의 선택을 부정하거나 폄훼하는 언사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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