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서울 아파트 수익률 금리 '3배 '

입력 2006-07-0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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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서 두 차례에 걸쳐 행해진 콜금리 인상과 3.30대책 등 정부 규제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아파트의 투자수익률이 은행 금리를 큰 폭으로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자본수익률과 임대수익률을 합한 수도권 아파트 투자수익률은 서울 14.31%, 경기도 10.97%로 각각 나타나 콜금리(4.25%)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양도세를 고려치 않았을 때 연초 1억 원짜리 아파트를 매입했다가 임대를 놓은 후 6월에 되팔았다면 시세차익과 임대수익을 합쳐 1431만 원을 남겼음을 뜻한다. 올 1월 예금은행 평균수신금리가 평균 4.14%였던 점을 감안하면 같은 금액을 은행에 넣어 둔 경우보다 수익이 3배 이상 높은 셈이다.

구별로 살펴보면 33.49%의 수익률을 기록한 양천구의 올 상반기 투자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이 외에도 용산구(20.15%), 강남구(19.80%), 서초구(17.57%), 강서구(17.02%), 동작구(15.99%), 송파구(14.63%), 영등포구(14.61%) 등이 서울시 평균 투자수익률을 웃돌았다.

전국 시군구 지역 중 투자수익률 1위를 기록한 양천구는 임대수익률은 1.9%로 전체 25개 구 중 21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뛰어난 주거커뮤니티와 학군수요를 바탕으로 상반기 집값 고공행진을 거듭한 덕에 자본수익률 31.59%를 기록하며 당당히 서울 구별 수익률 1위에 등극했다.

미군기지 공원 조성 등의 호재와 서울시 'U턴 프로젝트'의 최대 수혜처로 꼽히는 용산구는 20.15%의 수익률을 보이며 양천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용산구 역시 임대수익률은 1.98%를 기록해 서울시 평균 임대수익률(2.16%)를 밑돌았다.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구 역시 노후한 시설 탓에 임대수익률은 1.47%로 서울 25개 구 중 꼴지에 랭크됐다. 반면 시중 유동자금이 대거 몰린 재건축 단지와 고공행진을 거듭한 중대형아파트에 힘입어 전체 투자수익률은 19.80%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강남구와 함께 재건축 단지가 밀집해 있는 서초구가 17.57%의 수익률을 보였으며, 9호선 개통 호재로 강서구(17.02%)와 동작구(15.99%) 역시 높은 투자 수익을 올렸다.

반면 동대문구(4.44%), 강북구(4.49%), 중랑구(4.54%), 도봉구(4.95%), 노원구(5.04%) 등의 임대수익률은 서울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돼, 임대사업을 하기에는 유리한 곳으로 나타났다.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도의 올해 상반기 자본수익률은 8.46%, 임대수익률은 2.51%로 총 투자수익률은 10.97%로 집계됐다. 경기도의 경우 자본수익률은 서울시 보다 4% 가량 낮았지만 임대수익률은 0.35% 가량 높게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과천시가 19.40%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의왕시(19.22%), 군포시(19.18%), 용인시(16.29%), 고양시(15.47%), 등등이 높은 투자수익률을 나타냈다.

반면 가평군은 -3.26%의 수익률을 기록해 수도권 시군구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으며 이밖에 동두천시(2.81%), 의정부시(2.93%), 포천시(3.24%), 연천군(3.47%) 등 경기 북부 지역은 시중금리보다 낮은 투자수익성을 보였다.

일산, 산본, 중동, 분당, 평촌 등 5대 신도시의 총 투자수익률은 19.62%로 서울아파트 투자수익률(14.31%)을 큰 폭으로 앞섰다. 입주민들 사이에 가격이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강했던 산본이 27.91%로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으며, 이어 평촌(26.09%), 일산(22.17%), 분당(16.32%), 중동(16.14%)이 뒤를 이었다.

산본의 경우 임대수익률에 있어서도 2.97%로 가장 높게 조사돼, 자본수익과 임대수익을 고루 얻었던 지역으로 꼽혔다.

부동산뱅크 길진홍팀장은 "올 상반기 동안에도 주택시장은 여전히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면서 "다만 이같은 투자수익률은 제 세금을 고려하면 은행권 예금 상품의 2배 정도로 떨어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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