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가격이 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유럽 경기 회복세에 대한 불안감으로 안전 자산인 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금값을 끌어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1.40달러(0.1%) 오른 온스당 1253.90달러에 거래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디플레이션 우려를 타개하고 경기 회복세를 이끌고자 경기부양 패키지를 꺼내 들었다. 지난주 ECB는 기준금리를 0.15%로 0.10%포인트 인하하고 시중은행이 ECB에 예치하는 익일물 예금금리는 현행 0.0%에서 -0.10%로 내렸다. 초단기 예금금리를 마이너스를 내린 것은 주요국 중앙은행 중 ECB가 사상 처음이다.
페인 쉐퍼 인피니티트레이딩 대표는 “유럽에 대한 우려가 안전자산 매수세를 불러일으켰다”면서 “다만 금값은 증시가 계속 상승세에 있는 한 일정 범위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