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로 거듭난 벤츠 뉴 C-클래스…엔진 왜 안바꿨나 봤더니

입력 2014-06-1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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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가 5세대로 거듭났다. 7년 만에 풀모델 체인지된 더 뉴 C-클래스(코드네임 W205)는 차 안팎의 디자인을 화끈하게 바꿨다. 디자인 전반에 걸쳐 최고봉인 S-클래스와 닮은 꼴이 많아 출시 이전부터 S-클래스 오마주로 불리기도 했다.

다만 엔진은 변하지 않았고 이전과 동일하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이어지고 있는 자동차 신차개발 전략 때문이다.

9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서울 도산대로 강남전시장에서 5세대 뉴 C-클래스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새 모델은 2007년 국내에 선보인 4세대(W204)에 이어 7년만에 선보이는 풀모델 체인지다. C-클래스는 직선을 강조햇던 전작과 달리 우아한 곡선을 앞세웠다. 여기에 최근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된 공격적인 프론트 그릴을 앞세워 눈길을 끈다.

엔진은 직렬 4기통 가솔린과 디젤 2가지가 선보였다. 2.0 CGI 가솔린 직분사모델은 최고출력 184마력, 2.2 CDI 디젤모델은 최고출력 170마력을 낸다. 최대토크와 연비,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이 소폭 조절됐지만 이전과 동일한 엔진이다.

안팎을 화끈하게 바꾼 벤츠 더 뉴 C 클래스가 구형과 같은 엔진을 장착한 이유는 분명하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전반에 깔린 '디자인-파워트레인 교차 개발 시스템'을 따르기 때문이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는 새 차를 내놓으면서 디자인과 엔진을 동시에 바꾸지 않는다. 세대가 바뀌는 풀모델 체인지 때 디자인과 편의장비, 서스펜션 등을 바꾼다. 대신 엔진과 트랜스미션 등 동력계통은 이전의 것을 그대로 쓴다. 이미 성능과 내구성이 검증된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는 셈이다. 안정적인 신차 출시와 개발비용 분산이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7년의 개발주기의 중간 기점에서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우 이때 등장하는 모델에 '뉴 제너레이션'이라는 서브 네임을 부여한다. 이 무렵에 맞춰 엔진의 성능과 연비 등을 조절하며 변화를 준다. 이른바 '디자인-파워트레인 교차 개발 시스템'이다.

성능과 내구성 등이 보전된 파워 트레인을 선보이면서 신차에 대한 위험요소(risk)를 줄일 수 있다.

현대차 역시 마찬가지다. 구형 YF쏘나타 출시 때 엔진을 바꾸지 않았다. 약 2년여가 지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CVVL 방식의 '누' 엔진을 새로 얹었다. 이후 신형 LF쏘나타가 출시할 때는 이 '누' 엔진을 고스란히 장착했다. 새차에 적용된 이 구형 엔진은 향후 2년여가 지나 부분변경 모델 출시때 출력과 시스템 등이 일부 개선될 전망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새 차를 개발하면서 엔진까지 바꾸던 시대는 지났다"며 "엔진과 디자인은 동시에 개발되고 있지만 이 두 가지의 출시시점은 교차로 선보이는게 일밙거인 시스템이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C-Class는 1982년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850만 여대가 판매 되었으며 지난 2007년 출시된 4세대 C-Class는 전 세계적으로 총 220만 여대가 판매된 메르세데스-벤츠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2014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5세대 The New C-Class는 2007년 4세대 모델 이후 7년 만에 풀 체인지 되어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모델로 새로운 디자인, 진보된 기술, 향상된 효율성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다. 국내에는 The New C 200, The New C 200 Avantgarde, The New C 220 BlueTEC Avantgarde, The New C 220 BlueTEC Exclusive 총 4개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메르세데스-벤츠 The New C-Class는 모던한 디자인, 럭셔리한 인테리어, 더욱 커진 차체는 물론 인텔리전트 경량 설계로 인한 차체 무게 감소, 뛰어난 공기 역학성과 혁신적인 첨단 안전 및 편의 장치를 탑재하여 동급 세그먼트에서 최고의 우위를 차지하며 모던 럭셔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가격은 The New C 200 모델 48,600,000원(부가세 포함), The New C 200 Avantgarde 모델 54,200,000원(부가세 포함), The New C 220 BlueTEC Avantgarde 모델 56,500,000원(부가세 포함), The New C 220 BlueTEC Exclusive 모델 58,000,000원(부가세 포함)으로 오는 7월 발효예정인 한-EU FTA를 선적용하여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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