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장외 전쟁을 벌인다.
오는 13일 개막을 앞둔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열기가 날로 고조되는 가운데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박지성, 이영표, 안정환, 송종국 등이 마이크를 잡고 해설위원으로 출격한다.
SBS는 “박지성이 2브라질 월드컵 방송 참여를 결정하고, 지난 주 SBS 월드컵방송 해설위원으로서 사전 기획물과 홍보 영상을 촬영했다”고 9일 오전 밝혔다.
박지성은 브라질이 아닌 국내에서 태극전사들과 홍명보 감독을 응원하고 한국 팀 경기를 비롯한 주요 경기 전망과 다양한 분석을 시청자에게 전할 예정이다.
박지성은 또 국가대표 간판선수이자 프리미어리거로 빅리그에서 쌓은 경험을 활용해 각 팀의 주요 선수와 세계적인 감독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 보따리도 함께 풀어놓을 예정이다.
SBS는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위원과 차두리 부자의 월드컵 현지 해설에 이어 박지성의 월드컵 방송 참여로 월드컵 중계방송 레이스에서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대표 부동의 풀백으로 박지성과 함께 그라운드를 장악했던 이영표는 KBS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이영표는 10일 가나와의 평가전에 해설위원으로 나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된 해설을 이어갔다.
안정환, 송종국은 나란히 MBC의 해설을 맡는다. MBC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 출연이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은 지난 브라질 월드컵 출정식 때 튀니지 전 중계를 맡아 졸전을 펼친 대표팀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며 현실감 있는 중계로 주목 받았다.
네티즌들은 “해설은 경기력과 다르다”, “영원한 캡틴 박지성의 해설이 가장 기대된다”, “안정환, 송종국의 쓴소리 해설이 가장 속 시원하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