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의 지난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10대 그룹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순이익이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에 따르면, 개별·별도 재무제표를 제출한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 12월 결산법인 중 분석 가능한 1539곳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311조47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10대 그룹 상장사의 매출액은 159조203억원으로 전체의 51%에 달했다.
삼성그룹 매출액은 52조42억원으로 전체의 17.0%가량이었고, 현대차그룹은 34조1472억원으로 11.0%를 차지했다. 이어 LG그룹 24조6339억원(7.9%), SK그룹 16조9471억원(5.4%), 롯데그룹 9조263억원(2.9%), 현대중공업그룹 7조2844억원(2.3%) 등의 순이었다.
특히 10대 그룹 상장사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2조4814억원과 11조1633억원으로 각각 전체 상장사의 66%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삼성그룹 상장사들이 5조8184억원을 기록, 전체의 31.0%에 달하는 비중을 보였다. 이어 현대차그룹 2조5476억원(13.5%), SK그룹 2조5189억원(13.4%), LG그룹 8721억원(4.6%), 롯데그룹 4477억원(2.4%), 두산그룹 2771억원(1.5%) 등의 순이었다.
순이익 또한 삼성그룹 상장사가 5조409억원으로 30%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현대차그룹 3조2196억원(18.9%), SK그룹 2조1108억원(12.4%), LG그룹 3998억원(2.4%), 롯데그룹 3420억원(2.0%), GS그룹 1759억원(1.0%)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