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는 코트라(KOTRA)와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국내 가스설비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그 일환으로 이달 9일부터 베이징과 선전에서 국내 가스분야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중국 국영도시가스사 베이징가스와 민영도시가스사 차이나가스홀딩스 등 중국 주요 도시가스회사를 직접 방문해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가스산업 동반진출 차이나 로드쇼를 5일간 개최한다.
해당 로드쇼에는 SK E&S가 추천해 선정된 KMC, 엔케이, 광신기계, 부스타, 세민전자, 선두전자, 도담에너시스, 메츠 등 가스밸브, 압력용기, 컴프레서, 가스측정기, 검사장비 등 관련 분야 중소기업 8개사가 참가했다.
이 같이 중국 진출을 추진하는 이유는 최근 중국이 도시가스 보급 확대로 가스 공급량이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중국 도시가스사들이 설비공정과 안전관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서다.
2006년 중국 도시가스사업에 진출한 SK E&S는 누적된 사업경험과 고객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난해부터 국내 가스분야 중소기업들의 중국진출 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코트라가 협력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을 발굴했고, SK E&S 중국지사는 시장 정보 수집,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는 등 국내 중소기업들의 중국도시가스 시장진출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그 결과 CNG 컴프레서생산 기업인 광신기계공업이 북경가스 입찰에 참여해 CNG 충전설비 4대, 약 20억원 규모를 수주했으며, 용접형 볼밸브 전문기업 KMC가 중국 최대 민영 도시가스사업자인 차이나가스홀딩스에 협력업체로 등록되는 등 실적이 가시화되고 있다.
코트라 중국지역본부 함정오 본부장은 “도시화율이 53%인 중국은 향후 세계 최대 도시가스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며, 우수한 시장 네트워크를 보유한 대기업과 기술 수준이 높은 중소기업의 상생협력형 진출 모델이 매우 유망하다”라고 밝혔다.
SK E&S 이영우 Global & Renewables부문장은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도와 정부의 상생협력 정책방향에 적극 동참하고, 상호경쟁력을 제고하는 동반성장을 추진해 그 동안 회사의 성장에 함께 해준 협력사들의 노고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 E&S는 중국 민영도시가스사 차이나가스홀딩스의 주주로 경영에 직접 참여하고 있으며, 화중(華中)지방 후베이성 우한시에 ‘우한 SK E&S-싸이뤄가스 홀딩스’를 설립해 16개 법인, 4개 분공사에서 도시가스공급과 충전소사업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