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촬영중 소품 칼에 눈 찔려…11일 ‘너포위’ 결방

입력 2014-06-1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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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제공
이승기

이승기가 촬영중 소품용 가짜 칼에 눈이 찔리는 부상을 당했다.

SBS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승기는 지난 9일 새벽 액션장면 촬영 도중 소품용 가짜 칼에 왼쪽 눈이 찔리면서 각막 손상과 안구내 전방 출혈 진단을 받았다.

사고 직후 이승기는 심한 통증 등으로 인해 긴급히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응급 치료를 받은 이승기는 촬영 복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지만 정밀 검사를 요하는 의사의 특별 권고로 촬영장에 복귀하지 못했다. 정밀 검사 후 의사는 각막 손상 및 안구 내 전방출혈로 절대 안정 요함이라는 진단을 내린 상태다.

‘너포위’의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 촬영을 진행해오고 있는 만큼 이승기는 촬영 강행 의지를 보였지만 배우의 상태를 걱정한 제작진의 만류로 촬영장에 복귀하지 못한 채 의사의 지시를 따르고 있다.

이에 제작진은 “이승기가 극의 전체적인 흐름을 주도하는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이승기가 없이는 사실상 촬영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점과 현재 이승기의 부상 상태로는 촬영이 어렵다는 의견 하에 촬영을 중단했다”며 “이로 인해 오는 11일 ‘너포위’ 스페셜 방송을 편성하고, 12일에는 ‘너포위’ 10회 분을 방송하게 된다”고 밝혔다.

현재 이승기는 치료와 안정에 집중하며 촬영장에 복귀하려는 의지를 거듭 드러내고 있는 상황. 최대한 빨리 완쾌해서 이후 촬영 분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승기는 “갑작스럽게 발생한 사고로 인해 촬영을 중단할 수밖에 없어서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너포위’ 방송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너포위’를 지켜봐주시는 시청자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너포위’ 지난 9회 방송분에서는 은대구(이승기)가 서판석(차승원)과 어수선(고아라)에게 과거 ‘마산 양호교사 살인사건’과 관련된 김지용과 동일 인물임이 탄로 난 뒤 가슴 속 깊은 곳에 숨겨둔 아픔을 눈물로 쏟아내며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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