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쇼핑몰 업체들이 해외 고객 확보를 위해 SNS 채널을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온라인쇼핑몰 솔루션업체 카페24에 따르면 해외 마케팅을 진행하는 국내 쇼핑몰의 90%는 SNS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국가별로 현지 쇼핑 이용층이 주로 활용하는 SNS 채널이 달라 각 나라별로 기업형 SNS 계정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어권은 소셜미디어의 트래픽 발생량이 높은 편이다. 국내 의류 쇼핑몰들은 20~30대의 젊은 중국 현지 고객들을 유입시키고 소통하기 위한 채널로 ‘시나 웨이보’의 기업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온라인 쇼핑 구매자를 분석해보면, 시나 웨이보를 주로 사용하는 18~29세가 약 60%를 점유하고 있을 정도로 비중이 높다. 국내 업체들은 브랜드에 대한 초기 인지도 확보를 위해 기업 계정을 등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경우도 포털 사이트 내 광고와 함께 SNS 활용이 눈에 띈다. 특히 일본 내 블로그 전문 사이트인 ‘아메바(Ameba)’를 이용하는 업체들이 많은 편이다. 파워블로거와의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한 리뷰 콘텐츠, 한국 관련 키워드 콘텐츠 등에 고객의 반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권은 상대적으로 페이스북을 통한 SNS 운영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진인숙 카페24 해외광고팀장은 “모바일과 PC 등을 통해 SNS에 익숙해지는 세대들이 늘면서 초기 인지도를 확대하기 위해 해외 현지 SNS 채널을 활용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특히 해외는 소셜 매체를 통해 결제까지 가능해지고 있기 때문에 고객과 접점 강화와 매출 확대에도 효과적인 채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페24는 주요 언어권의 해외 포털 사이트의 공식 광고 대행권을 획득해 현지 광고를 운영하고 있고 페이스북, 아메바, 웨이보를 비롯한 해외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한 마케팅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