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마녀의 연애’ 박서준, 엄정화에 “무슨 여자가 청혼을 세번이나 거절해?”

입력 2014-06-1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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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마녀의 연애’ 마지막 회(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마녀의 연애’가 엄정화와 박서준의 해피엔딩을 드러냈다.

1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마녀의 연애’ 마지막 회에서는 반지연(엄정화)와 윤동하(박서준)가 결혼 계획을 드러내며 사랑을 확인했다.

지연은 꿈꿔왔던 기자 해외연수에 뽑히지만, 동하와 함께 있기 위해 연수를 포기했다. 그러나 동하는 지연이 바래왔던 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터였기에 지연이 해외연수를 가도록 했다.

1년 간 영국 연수를 다녀온 지연은 다른 회사에서 스카웃 제의를 받으며 잘 나가는 기자가 된다. 지연은 내레이션을 통해 “그동안 난 앞만 보고 전력질주했다. 남보다 앞서기 위해 1분 1초 늦추면 안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나는 걸음을 늦추는 방법을 안다. 날 위해 사소한 행복을 느낀다. 시간은 날 위해 멈출 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연의 엄마 최정숙(양희경)과 지연의 전 회사 트러블 메이커 발행인 권현섭(주진모)은 결혼식을 올렸다. 동하와 지연은 드레스와 수트를 차려 입고 화동으로 나서며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했다. 결혼식이 끝난 후 동하는 지연에게 “우린 언제 제주도로 가나”라며 결혼을 넌지시 암시했다. 이어 동하가 “무슨 여자가 청혼을 세 번이나 거절해?”라고 하자, 지연은 “미룬거지. 너 졸업하고 하자고”라고 답했다. 동하가 “우리 반땡자씬(반지연) 뭘 믿고 이렇게 튕기나”라고 말을 건네자, 지연은 “난 마녀잖아”라고 해 눈길을 모았다.

이윽고 함께 걸음을 걷는 동하와 지연은 내레이션을 통해 번갈아 “난 평생 저 여자를 지켜줄 것이다”, “이제 나는 사랑이 두렵지 않다”라고 말했다. 동하가 내레이션으로 지연에 대해 “자신의 꿈에 조금도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라고 말하자, 지연은 “어쩌면 우리의 끝은 결혼이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상관없다. 지금 우리는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있고, 행복하니까”라며 끝을 맺었다. 지연으로 분한 엄정화는 마지막으로 동하로 분한 박서준에게 “나 잡아봐라”라며 애교 있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극 중 일에서 성공한 전형적인 골드미스인 지연(엄정화)은 ‘자발적 싱글’을 택한 주체적인 여성상으로서 ‘마녀’라 불리지만, 점차 동하(박서준)와 사랑에 빠지며 변해가는 모습을 표출해 시청자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마녀의 연애’ 후속으로는 이하나, 서인국 주연의 tvN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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