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1일 LG에 대해 그룹 전체적으로 최악의 상황을 지나 턴어라운드 하는 중이라며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개별 자회사의 개선폭 자체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면서도 “동사의 관점에서는 주력 자회사들의 실적개선 방향성은 확실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자회사들보다 레버리지 효과가 커지면서 동사 주가 상승여력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먼저 LG전자의 경우 최근 출시된 플래그십 브랜드인 G3가 국내 출시 5일 만에 판매대수가 10만 대를 넘어서는 등 흥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스마트폰 부문의 턴어라운드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LG화학의 경우 그 동안 중국경제 회복세가 지연됨으로 인해 실적 등이 부진했다”며 “그러나 올해는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2분기에는 의미있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성수기 효과로 석유화학제품 판매가 늘어나고 배터리는 애플, 노키아, LG전자 등 주요 수요처의 모바일 기기 판매량 증가로 인한 수혜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상헌 연구원은 “이와 같이 주력 자회사인 LG전자 및 LG화학의 실적개선 가능성이 동사 저평가를 탈피시켜 주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