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하반기 아파트 분양물량이 2000년대 들어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11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하반기(7~12월) 전국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총 184개 단지 14만556가구 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동기와 비교해 21.3%(2만4705가구)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2000년 이후 최대 물량인 2003년의 13만2494가구보다도 1만가구 이상이 많다. 물량은 아파트와 주상복합을 기준으로 하되 임대는 제외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7만4219가구 (이하 작년 대비 2만4634가구 증가) △5대 광역시(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 2만3767가구(2585가구 감소) △지방중소도시 4만2570가구(2656가구 증가) 등이다.
수도권의 경우 수원(6477가구), 화성(5924가구), 용인(4524가구) 등을 중심으로 물량이 많다.
또한 월별로는 9월이 3만5151가구, 10월 2만1761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내 공급예정이지만 시기가 확정되지 않은 물량이 4만6000여가구에 달해 월간 계획물량은 바뀔 수 있다고 닥터아파트는 설명했다.
수도권 분양물량은 109곳 7만4219가구다. 지역별로 △서울시 1만7004가구 △경기도 5만1595가구 △인천시 5620가구 등이다.
수도권에서 눈여겨 볼 만한 단지로는 △서울 내곡지구 2블록·6블록 공공분양 아파트(381가구, 7월 계획) △아크로리버파크 2차(310가구 중 250가구, 8월) △경희궁자이(2415가구 중 1077가구, 11월) △위례자이(517가구, 8월)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837가구, 10월) △수원아이파크시티 7블록(1548가구, 9월) △동문굿모닝힐(3867가구, 9월) 등이 있다.
올 하반기 지방5대광역시 분양물량은 25개 단지 2만3767가구로 작년 동기보다 2500여가구가 줄어든다.
부산에서는 가을에 물량이 몰려있다.
대우건설은 서구 서대신동1가 231번지 일원 서대신7구역을 재개발 해 전용면적 74~115㎡, 총 959가구를 짓는 대신푸르지오(9월 예정) 분양을 준비한다. 이 중 59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롯데건설이 부산 남구 대연동 1598-1번지 일원 대연2구역을 재개발 해 전용면적 59~121㎡, 총 3149가구를 짓는 롯데캐슬을 10월 중 분양한다. 이중 1893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대우건설은 또 울산 북구 신천동 141-1번지에 전용면적 84㎡, 총 920가구를 짓는 울산신천푸르지오를 11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수도권,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중소도시 분양물량은 50개 단지 4만2570가구가 계획됐다. 작년 동기보다 2656가구 증가한 수준이다.
대표적 단지로는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7월), 세종3차 EG the1(7월), 동문굿모닝힐(9월) 등이 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