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워너비 스타 김민희, 송혜교가 ‘엄마’가 됐다.
‘우는 남자’의 김민희와 ‘두근두근 내 인생’ 송혜교의 모성 연기 도전에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3일 전야 개봉한 영화 ‘우는 남자’에서 킬러 곤의 마지막 타겟 모경으로 분한 김민희는 하나뿐인 딸을 잃은 엄마의 심정을 절절하게 그려냈다.
“연기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는 지론을 가진 그녀답게, 진심을 담은 모성 연기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관객들은 “김민희 갈수록 연기가 깊어지네요. 매력적인 대표 여배우로 등극(네이버_yihy****)”, “아이 영상 보고 오열하는 김민희 보면서 나도 울고(네이버_lo_o****)”라는 등의 반응을 전했다.
특히 죽은 딸의 유치원 학예회 영상을 보며 한없이 무너져 내리는 모경의 모습은 김민희의 물오른 감성 연기를 제대로 보여준다. 이정범 감독 역시 그녀의 모성 연기에 대해 “가장 걱정되고 가장 잘 표현해야 하는 부분이 아이를 잃은 엄마 역할을 하는 것이었지만 테이크를 여러 번 가지 않을 정도로 잘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민희는 처음 엄마 역할에 도전한 것에 대해 “엄마라는 역할을 할 때의 마음이 중요한 것 같다. 그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전혀 없었고, 다 아프고, 슬프게 느껴졌기 때문에 내가 느낀 감정 그대로 연기했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또 다른 여배우 송혜교 역시 차기작에서 엄마 역할에 도전한다. 송혜교는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17살에 예상치 못하게 엄마가 되었지만, 당찬 성격으로 조로증에 걸린 아들을 보살피는 미라 역을 맡아 김민희와는 또 다른 매력의 모성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30대로 접어들며 점점 더 깊이를 더해가고 있는 김민희와 송혜교는 한정된 역할에 안주하지 않고 모성이라는 새로운 연기에 도전하며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