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리뷰] 팬택 ‘베가 아이언2’, 날렵한 메탈… 속도·편의성 ‘합격점’

입력 2014-06-1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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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 7㎜대·빠른 부팅 장점… 잠김 화면서 카메라 기능 터치

▲팬택이 5월 초 출시한 베가 아이언2 블랙바디계열(레드컷 모델)과 화이트바디계열(샴페인 골드 모델) 제품. 사진제공 팬택

팬택 ‘베가 아이언2’의 첫 인상은 합격점이다. 본체 테두리를 끊김없이 금속 재질로 두른 ‘엔들리스 메탈’ 디자인은 전작에 이어 명성을 고스란히 이었다.

금속 소재와 7mm대 두께가 주는 손 안의 느낌은 만족스럽다. 금속으로 한껏 치장을 했지만 실제 무게감은 부담스럽지 않다. 더불어 제품 우측 상단을 45도로 깎은 ‘파인 컷(Fine Cut)’ 가공, 그리고 가공된 금속 사이로 상황에 따라 변하는 7가지 색상의 ‘핀 포인트 라이팅’도 색다른 느낌을 준다. 팬택 이준우 대표가 제품 출시회에서 “최고의 걸작”이라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한 것이 이해된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01 프로세서와 3GB 램을 탑재한 만큼 디바이스 부팅 및 애플리케이션(앱) 구동 속도는 빨랐다. 화면 크기는 5.1인치인 ‘갤럭시S5’보다 0.2인치 크지만 육안으로 보기엔 별 차이를 느낄 정도는 아니었다.

잠김 화면에서 한 번의 터치로 카메라 기능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한 점은 유용하다. 카메라가 스마트폰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기능으로 자리잡은 만큼 편의성을 높인 UX(사용자 경험)가 돋보였다. 베가 아이언2 카메라에는 최상의 보정 각도를 지원하는 와이드 OIS(광학식 손떨림 보정기술)가 적용돼 있어 흔들림에도 또렷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F2.0의 밝은 카메라 렌즈를 탑재해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하게 찍을 수 있다.

배터리 효율이 좋았고, 충전 속도도 빨랐다. 완전히 방전된 후 100% 충전되기까지 2시간이 채 안 걸렸다.

기능 면에서는 ‘시크릿 모드’가 단연 눈에 띈다. 스마트폰 뒷면의 덮개를 떼어내고 지문인식 케이스를 씌우면 시크릿 모드와 시크릿 박스 등 보안 기능 이용이 가능하다. 최초 지문 등록을 위한 설정 방법도 간단했고, 후면 카메라 바로 아래에 감지기가 부착돼 있어 집게손가락을 이용해 한 손 조작도 쉽다. 지문 인식률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다만 시크릿 모드를 이용하기 위해 전용 케이스를 씌워야 하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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