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호 국민은행장 "금감원 징계통보, 전산교체 과정 문제점 인정한 것"

입력 2014-06-11 13: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금융감독원의 징계 통보가 전산시스템 교체 결정 과정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11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금융감독원의 징계통보 결과를 보면 이사회의 전산시스템 교체 의사결정에 기초가 된 보고서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는 점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 행장은 10일 금감원으부터 고객정보 유출 사태와 전산시스템 교체 갈등 등과 관련해 각각 중징계 대상이 됐음을 사전 통보받았다.

이 행장은 "어떤 형태로든 여기에 관련된 분들이 징계 대상이 됐다는 것은 감독당국에서도 이 보고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며 "외부에서 보는 것과 같이 집안싸움이나 권력다툼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알아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보고서 작성과정에 대한 감사 결과, 그 내용이 사실일 경우 되돌릴 수 없는 과오를 저지르게 될 것으로 판단해 결례를 무릅쓰고 이사회에서 다퉜다"며 "그래도 받아들여지지 않자 감독당국까지 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금감원으로부터 도쿄지점 부당대출 문제 등과 관련해 중징계 사전통보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제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은 11일 오전 출근길에서 징계 통보와 관련해 "충분히 시간을 갖고 소명토록 하겠다"고만 짧게 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보]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00% 결정…15년9개월 만에 연속 인하
  • '핵심 두뇌' 美·中으로…한국엔 인재가 없다 [韓 ICT, 진짜 위기다下]
  • '급전' 카드빚도 못갚는 서민들…연체율 9개월째 3%대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숨쉬기도 힘들다"…수인분당선 양방향 열차 일부 지연에 '혼잡'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위기론에 조기쇄신 꺼내든 신동빈…대거 물갈이 예고
  • 신생아 특례대출, ‘연소득 2억’ 맞벌이 부부까지 확대… “결혼 페널티 해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10:2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795,000
    • +4.01%
    • 이더리움
    • 5,048,000
    • +8.98%
    • 비트코인 캐시
    • 727,000
    • +6.13%
    • 리플
    • 2,033
    • +5.45%
    • 솔라나
    • 337,300
    • +5.11%
    • 에이다
    • 1,414
    • +6.72%
    • 이오스
    • 1,146
    • +4.47%
    • 트론
    • 281
    • +3.31%
    • 스텔라루멘
    • 667
    • +1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250
    • +8.35%
    • 체인링크
    • 25,710
    • +7.66%
    • 샌드박스
    • 845
    • +2.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