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 이병기 내정…알고보니 박근혜 대통령과 20년 인연

입력 2014-06-1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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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장 이병기 내정

▲지난해 5월 주일대사 임명장 수여식후 나란히 선 박근혜 대통령과 이병기 국정원장.(사진=연합뉴스)

신임 국가정보원장에 이병기 주일대사가 내정됐다. 박근혜 대통령과 이병기 내정자는 20년간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11일 관련업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정원장 이병기 내정자는 1981년 정계에 입문했다. 외무고시에 합격해 케냐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하던 시절이었다. 당시 전두환 정권의 정무장관을 맡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서가 시작이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서였던 이병기 내정자는 노태우 정부가 출범하자 정권의 핵심인물로 부상했다.

청와대 의전수석비서관을 지낸 그는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만나게 된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민간인 신분의 박근혜 대통령을 청와대로 불러 위로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을 안내했던 인물이 이번 국정원장 이병기 내정자였다.

이후 한나라당 시절 두 사람의 인연은 한 번 더 이어졌다. 2007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친 대선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참모로 활동했다.

국정원장 이병기 주일대사 내정 소식을 접한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먼저 여권에서는 "국정원장 이병기 주일대사 내정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반면 야권에서는 "국정원장 이병기 주일대사 내정으로 국정원 개혁이 물건너 갔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특히 야권 일각에서는 "대선때 북풍공작을 주도한 이병기 전 안기부 차장이 국정원장에 내정된 것은 청와대가 여전히 국정원 개혁에 의지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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