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필터, 음악세계 언급 "우리음악 세다? 속도의 문제…창법 바꿔" [체리필터 컴백 쇼케이스]

입력 2014-06-1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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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필터가 음악적 고민을 토로했다.

록밴드 체리필터는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홀대 롤링홀에서 싱글앨범 '안드로메다(Andromeda)' 쇼케이스를 열고 가요계에 컴백을 알렸다.

조유진은 "'안드로메다'의 경우 개인적으로 지금까지해왔던 창법과 다르다"며 "그간 쏘는 듯한 보컬인데 공명감이 많고 풍부한 보컬링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라이브로 표현하기 힘들다. '안드로메다'에서 약 3인의 캐릭터를 소화해야한다. 메인테마를 노래하는 인격을 전혀 다르다. 부드러움과 강함을 넘나드는 하는 곡이다"고 말했다.

조유진은 "사운드는 팝스럽다. 예전곡보다 부드러운 악기들 사용했다"며 "노래가 유쾌하고 기쁜 곡은 아니다. 좀 슬프고 서정적으로 들리지만 이 보컬링이 낫겠다 싶어서 선택했다. '낭만고양이' '오리날다'와 전혀 다른 보컬링이다. SF 스펙타클을 표현하고자 여러인격의 창법을 구사하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더 체리필터다운 것 같다. 뭐가 대중적으로 잘되는지 모르겠다. 최대한 우리의 색깔을 표현하고 한번 더 듣고 싶은 곡이면 대중에게 표현하면 좋아할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손스타는 "음악이 세다 아니다는 속도의 문제일수 있다. 야생마처럼 질주하는 음악이 대부분이었다"며 "각기 다른 '안드로메다'는 애절하고 슬픈느낌, '레인 샤워'는 절망 속 희망을 보는 의지가 보인다. '우산'은 상대에 대한 포용과 감사를 표현하는 등 다양한 감성이 들어가 있다. 체리필터의 감성을 세 곡의 싱글로서 느껴봐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체리필터의 싱글앨범은 '안드로메다'를 비롯해 미들템포의 팝넘버 ‘Rain-shower’와 체리필터식 발라드 '우산'이 담겼다. '안드로메다'는 체리필터가 즐겨쓰는 멜로디워크에 록음악이 줄 수 있는 다이나믹한 리듬감을 음악적 무기로 삼고 라틴축제음악 같은 사운드로 흥을 돋운다.

'‘Rain-shower’는 미들템포의 팝 넘버다. 사운드는 80년대 스타일로 단순하지만 고급스럽게 포장했다. '우산'은 분위기 있는 발라드곡으로 밴드적인 매력을 드러내기 위해 일체의 악기를 가장 내추럴한 톤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노진환 기자(myfix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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