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해지는 건설업계 체감경기…주택경기지수 3개월 연속 하락

입력 2014-06-1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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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과 지방시장의 격차 더욱 커져

2·26 전월세 임대소득 과세 방침 발표 이후 건설사들이 느끼는 주택시장 체감경기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주택경기실사지수(HBSI)를 조사한 결과 이달 전국의 주택사업환경지수가 101.0으로 전달보다 12.0포인트 떨어져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국적으로 주택시장의 기대심리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 대구, 광주 등 지방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반면 서울·수도권은 하락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00.0으로 지난달보다 16.4포인트 떨어졌고 수도권은 88.4로 24.2포인트 내렸다. 수도권은 경기가 88.0(29.6포인트 하락), 인천이 88.9(18.8포인트 하락)를 기록해 하락세를 이끌며 올해 처음으로 '1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방은 110.3으로 지난달과 비교하면 0.7포인트 하락해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과 전남, 광주 등에서 주택시장 호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부산이 123.6(5.8포인트 상승)으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전남 107.5(10.1포인트 상승), 광주 115.9(5.9포인트 상승) 등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세종 104.4(14.7포인트 하락), 전북 100.0(5.4포인트 하락) 등은 서울·수도권 다음으로 하락폭이 컸다.

분양 시장과 재건축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모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6월 분양실적지수 전망치는 108.0으로 전월대비 17.0포인트 하락했고 분양계획지수는 104.0으로 12.8포인트 떨어졌다. 미분양지수도 3개월 연속 올랐다.

올들어 지난달 처음으로 '100선'이 무너졌던 재개발지수와 재건축지수도 81.1과 86.2로 각각 6.8포인트, 1.7포인트 하락했다.

주산연은 서울·수도권 시장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시장 침체 분위기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고 설명한 뒤, 2.26대책 이후 시장 심리가 위축돼 시장 회복이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세월호 사건 이후 내수심리 위축도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택시장 위축은 내수불안 증폭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부족하고 엷어진 실수요를 확충·보완할 수 있는 수요 촉진 유도 방안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HBSI는 기준값 100을 초과하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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