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 이란 대표팀, 개막식부터 폐막식까지 유니폼 한 벌로 버텨야하는 이유는?

입력 2014-06-13 12: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14 브라질 월드컵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이란 국가대표팀. 사진=AP/뉴시스

FIFA 월드컵 대회에 8년 만에 출전하는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이 국제 사회의 경제 제재의 설움을 톡톡히 치르고 있다.

이란 정부의 핵 개발을 둘러싼 경제 제재 여파로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지급되는 준비금 150만달러(약 15억2670만원)을 받지 못해 대회가 끝날 때까지 유니폼 한 벌로 버텨야 하는 처량한 신세가 된 것이다.

이란 선수들에게는 상대 팀의 유니폼 색깔에 따라 사용하는 빨강, 흰색 두 종류의 유니폼이 한 장씩 밖에 지급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란 선수들은 브라질 도착 후 연습 시합까지 포함해 대회가 끝날 때까지 유니폼 한 벌로 버텨야 한다. 또한 대회가 끝난 후 선수들끼리 하는 유니폼 교환도 못한다.

여기다 이란 선수들에게 제공된 양말이나 연습복은 한 번 빨면 심하게 줄어드는 조악한 제품으로 알려졌다. 포르투갈, 칠레, 모잠비크와의 원정 평가전은 중지됐고 브라질행 비행기도 대부분의 선수들은 이코노미 클래스를 이용해야 했다.

FIFA에 따르면 대회 준비금은 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국에 지급되는 것으로 아프리카 등 재정난에 시달리는 국가의 팀은 이 자금에 의존하고 있지만 핵 개발로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이 자금을 받을 수 없다.

이란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러시아 등 6개국과의 핵 회담 자리에서 "부당한 제재의 상징"이라고 해제를 주장해 왔지만 무산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수조원'로 쏟았는데…AI 빅테크, 미생ㆍ완생 딜레마 [AI, 거품론 vs 수익화]
  • 부상 딛고 포효한 안세영인데…"감사하다" vs "실망했다" 엇갈린 소통 [이슈크래커]
  • 블라인드로 뽑은 트래블 체크카드 1위는?…혜택 총정리 [데이터클립]
  • 법조계 판도 흔드는 ‘AI’…美선 변호사 월급 좌지우지 [로펌, AI에 미래 걸다 ②]
  • [종합] 뉴욕증시, 폭락 하루 만에 냉정 찾아…S&P500, 1.04%↑
  • 한국 탁구 여자 단체전 4강 진출…16년 만의 메달 보인다 [파리올림픽]
  • 어색한 귀국길…안세영 "기자회견 불참 내 의사 아냐. 협회가 대기 지시" [파리올림픽]
  • 단독 '무용지물' 전락한 청년월세대출…올해 10명 중 2명도 못 받았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8.07 10:0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356,000
    • -1.32%
    • 이더리움
    • 3,517,000
    • -4.84%
    • 비트코인 캐시
    • 449,000
    • -5.41%
    • 리플
    • 723
    • -2.69%
    • 솔라나
    • 207,200
    • +2.73%
    • 에이다
    • 472
    • -0.84%
    • 이오스
    • 658
    • -2.08%
    • 트론
    • 177
    • -1.12%
    • 스텔라루멘
    • 132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500
    • -2.55%
    • 체인링크
    • 14,390
    • -1.44%
    • 샌드박스
    • 351
    • -3.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