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W 시장, 눈부신 성장…질적 개선이 '과제'

입력 2006-07-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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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거래대금 1500억원으로 '껑충', 제도 보완·인식 전환 급선무

지난해 12월 개장한 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이 7개월만에 급격한 양적 성장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종목수는 11배 늘었고, 일평균 거래대금도 7배 증가했다. 그러나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아직도 많은 과제가 남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ELW시장에 상장된 워런트 수는 지난해말 72개에서 6월말 현재 831개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1400만주, 210억원에서 2억2700만주, 1525억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일평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의 4~5% 수준으로 성장했다.

이같은 거래대금은 ELW 선진시장인 홍콩(약 7600억원)에는 못미치나, 싱가폴(약 300억원)보다는 훨씬 높은 수치다.

현재 상장종목 중에는 지수와 개별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워런트가 각각 173개, 658개다. 개별 종목 워런트는 코스피100 내의 종목 중 59개를 기초 자산으로 하고 있다.

가장 많이 편입된 종목은 삼성전자(51개)이며, 현대차(46개) 하이닉스(32개) LG필립스LCD(31개) 삼성SDI(29개) 기아차(29개) 순이었다.

ELW를 발행하는 증권사별 시장점유율(거래대금 기준)은 6월말 현재 한국투자증권이 1위(22.23%)이었고, 우리투자증권(22.18%) 현대증권(19.29%) 굿모닝신한증권(16.70%) 대우증권(16.70%)이 뒤를 이었다.

특히 시장 초기인 지난해에는 현대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1·2위를 다퉜으나 최근 자체 LP(유동성공급자) 비중이 높은 한국투자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대우증권 등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한편, 이같은 ELW 시장의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해결해야될 과제가 많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손석우 한국투자증권 상무는 "발행사와 LP들의 과도한 경쟁이나 도덕적 해이도 지양해야 된다"며 "만기 1개월 전 유동성공급 제한 폐지 등 제도적인 보완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ELW시장에서 90%에 이르는 개인투자자 비중을 고려할 때, 투기적인 시장으로의 변질을 막기 위한 투자자교육 등도 지속적으로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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