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 통합 R&D센터 이달 완공… 기술로 불황 넘는다

입력 2014-06-1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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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가 이달 말 인천에 통합 연구개발(R&D)센터를 완공하고, 하반기부터 R&D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1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오는 30일 통합 R&D센터 건립이 완공된다. 이 회사는 2012년 4월 사업부문별 R&D 조직을 통합해 기술본부를 출범시켰고, 이어 6월에 560억원을 투자해 인천공장 내에 통합 R&D센터 착공에 들어갔다.

통합 R&D센터는 회사 전체 연구인력 1500여명 가운데 송도와 용인 수지기술원 일부 인력이 이동, 총 900여명 규모의 연구인력으로 꾸려진다. 연구원들은 7월부터 통합 R&D센터에 입주할 계획이며, 완공식은 9월에 열릴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와 엔진 분야 연구를 통합 R&D센터에 한 데 모아 R&D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건설기계와 선박, 발전기, 버스 등에 사용되는 디젤 엔진과 건설장비 개발 간의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건설기계 개발 초기 단계부터 다자인팀이 합류해 기능성과 디자인을 함께 만족시키는 제품 개발도 이뤄질 전망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건설기계 매출이 떨어지고 있지만 오히려 R&D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2011년 8조4631억원에서 2012년 8조1584억원, 2013년 7조7368억원으로 떨어졌다. 영업이익도 2011년 6796억원에서 2012년 3624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가 작년에 3695억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에 R&D 투자비는 점점 늘리고 있다. R&D 투자 비용은 1545억원(2011년)에서 1810억원(2012년)으로 늘었다. 작년에는 매출액의 5.2%인 2040억원을 R&D에 투자했다. 올해 1분기도 작년 같은 기간(404억원)보다 21% 늘어난 489억원을 R&D에 투자했다.

이는 ‘경기부흥기를 대비해 연구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박 회장은 신년사 등을 통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해외시장이 급격하게 호전될 것으로 보기 어려운 만큼 연구 역량을 강화해 경기가 살아났을 때 회사가 바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2012년 조직개편을 하면서 기술과 R&D 역량을 담당하는 기술본부를 설립했다”며 “통합 R&D센터 역시 R&D 역량을 한 곳에 집중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회사의 목표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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