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원 정밀 수색, "6000명 동원 결국 또 허탕"

입력 2014-06-1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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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과 그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일명 '신엄마'(64·여)와 '김엄마'(59·여) 등에 대한 검거작전이 수포로 돌아갔다.

지난 달 21일 1차 작전에서 유병언 전 회장 검거에 실패한 검찰은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호된 질책이후 11일 새벽부터 긴박하게 작전을 개시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과 경찰은 이날 오전 8시10분쯤 금수원에 대한 2차 압수수색 및 체포작전을 진행했다. 검찰은 금수원 재진입에 앞서 오전 7시50분께 구원파 관계자들에게 압수수색영장과 체포영장 집행 사실을 알렸으며, 구원파 신도들은 별다른 저항 없이 검찰과 경찰의 금수원 진입을 허용해 당초 예상됐던 물리적 충돌은 피할 수 있었다.

검찰과 경찰은 금수원 진입 후 곧바로 신도들이 모여 있는 대강당에 대해 수색에 들어갔으며, 구원파 신도들과 수배자 명단을 일일이 대조하며 정밀 수색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검찰과 경찰은 1시간여 만인 오전 9시16분께 임모(62).김모(67).박모(43).최모씨(44) 등 신도 4명을 범인은닉도피 혐의로 잇따라 검거했다.

그러나 이후 수색 작업 8시간이 지나도록 핵심 조력자들은 찾아내지 못했다. 유 전 회장의 행적은 전혀 파악하지 못했고 '신엄마'와 '김엄마' 등 유 전 회장 도피를 도운 핵심조력자 6∼7명의 신병도 확보하지 못했다. '김엄마'가 타고 다니던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에서 고속도로 ‘하이패스카드’를 압수하고 그의 신분증, 안경집을 발견하는 데 그쳤다.

이날 금수원 수색에는 경기.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기동대 63개 중대와 정보형사 등 6000여명이 동원됐으며, 경찰헬기와 소방헬기를 금수원 상공에 띄워 수배자들의 도주로를 차단하는 등 긴박한 상황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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