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영향으로 10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그러나 장 초반에 비해서는 하락폭을 줄이며, '미사일 충격'을 비교적 무난하게 흡수했다.
5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9.85포인트(1.68%) 떨어진 575.98로 마감했다.
이날 새벽 북한의 중장기리 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닥지수도 장 초반 14포인트 이상 하락했으나, 이후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 줄이기에 나섰다.
이날 개인은 사흘째 '사자'에 나서며 1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매도세가 예상됐던 외국인도 시종일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기관은 8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1.82%)을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를 보였지만, 하락률은 전반적으로 높지 않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NHN(-1.03%) LG텔레콤(-4.56%) 아시아나항공(-3.08%) 네오위즈(-3.12%) 등이 하락한 반면 하나로텔레콤(1.12%) 하나투어(0.69%) 동서(1.16%)은 소폭 상승했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으로 해룡실리콤(6.19%) 빅텍(2.92%) 등 일부 종목이 선별적인 강세를 보였다.
메디오피아는 CJ의 500억원 출자 소식으로 사흘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나 거래량은 많지 않았다. 디지탈디비이스 역시 피인수 재료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거래량은 현저히 줄었다.
상장폐지를 앞두고 정리매매가 진행 중인 레이더스컴퍼니는 장중 23%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10.53%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1개를 포함해 19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등 693개 종목이 떨어졌다. 51개는 전날과 주식값이 같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