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출 요건 완화, 가계대출은 어려워져

입력 2006-07-0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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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대출태도가 대기업 및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시장점유율 제고를 위해 완화되고 있으나 가계주택자금의 경우에는 2분기중 중립으로 나타났으며 3분기에는 정책 요인과 거품론 확산 등으로 신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은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대기업의 경우 원화 강세, 고유가 지속 등으로 인한 신용위험 증가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은 시장점유율 제고를 위해 대출태도를 완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 실적치는 조사 개시(1999년 1/4분기) 이후 가장 높았으며 3분기 전망치는 이보다 더욱 높은 수준이었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2분기중 대기업의 경우보다 더욱 많은 은행들이 대출태도를 완화하였으며 3분기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출태도를 완화하는 요인으로 경기호전을 기대하는 은행 비중은 1분기에 비해 줄어든 반면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대출을 늘리려는 은행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기존 거래선에 대한 대출한도 확대와 함께 신용등급이 다소 낮은 기업으로까지 거래선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대출금리를 인하한 은행은 1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가계주택자금의 대출태도는 2분기중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으나 3분기에는 금리 인상, 감독기관의 대출억제 등 정책 요인과 주택가격 거품론 확산 등으로 신중해질 것으로 보이며 가계 신용대출의 대출태도는 주택자금과 달리 3분기중 완화될 전망이다.

한편 신용위험은 2분기중 대기업의 경우 그동안 감소에서 중립으로 전환되었으며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원화 강세, 고유가 등 불안정한 영업환경 때문에 가계의 경우 담보가치 하락 우려 등으로 증가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3분기에도 신용위험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더욱 우세하다.

대기업의 신용위험은 2005년 1분기~2006년 1분기중 감소하는 것으로 평가됐으나 2분기중 중립으로, 3분기 전망은 증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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