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11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세계은행(WB)이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안전자산인 미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오후 5시 현재 전일 대비 1bp(bp=0.01%) 하락한 2.64%를 나타내고 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47%로 1bp 떨어졌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43%로 1bp 내렸다.
WB는 전날 ‘글로벌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3.2%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당초 2.1%에서 1.9%로 낮아졌고 신흥국 전망치는 5.3%에서 4.8%로 하향 조정됐다.
다만 이날 미국 재무부가 실시한 10년물 국채 입찰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상승세를 제한했다.
재무부는 이날 10년물 국채 210억 달러어치를 2.648% 금리에 발행했다. 이는 시장 전망인 2.633%를 웃도는 것이다.
외국 중앙은행 등 간접입찰자들은 이날 국채 발행물량의 36.1%를 소화했다. 이는 지난 2013년 5월 이후 1년여 만에 가장 낮은 비율이다. 지난 10차례 입찰 평균은 45.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