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가격이 1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팔라듐 가격이 13년 래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금값이 동반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1.10달러(0.1%) 오른 온스당 1260.2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5월 27일 이후 2주 만에 최고치다.
전날 3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팔라듐은 남아프리카공화국 광산 노조의 장기 파업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 장중 온스당 864.6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2001년 2월 이후 최고수준인 것이다. 이날 팔라듐 9월 인도분이 5.60달러(0.7%) 오른 온스당 860.15달러에 거래됐고, 백금 7월 인도분이 1.10달러(0.1%) 내린 온스당 1481.10달러를 나타냈다.
세계은행(WB)가 전날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 안전자산 금 수요를 부추겼다. 전날 WB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2%에서 2.8%로 하향조정했다. 이는 지난 1월 제시한 전망치(3.2%) 보다 0.4%포인트 낮은 것이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의 성장 둔화가 세계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그러나 2015년 세계 경제 성장 전망치(3.4%)는 그대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