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담배가격 인상을 추진키로 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금연정책 수행 능력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낙제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우리나라의 금연정책 통합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통합지수를 비교할 수 있는 27개국 가운데 25위를 차지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뉴질랜드가 93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영국(81점), 아일랜드(74.2점), 호주(72.3)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40.4점을 받아 꼴찌인 일본(21.7점)과 26위인 슬로바키아(36.8점)와 함께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지표별로 살펴보면 담배가격정책지표에서는 평가 가능한 34개국 가운데 우리나라는 가장 낮은 순위인 34위를 차지했다.
흡연 경고문구 등을 비교하는 건강경고정책 지표도 우리나라는 룩셈부르크와 함께 공동 꼴찌를 기록했으며 담배광고규제정책 지표는 34개국 중 31위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