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세월호 참사 때문에 취소됐던 정기 회장단 회의를 12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개최한다.
전경련 회장단 회의는 매년 7월을 제외한 홀수 달마다 열렸다. 하지만 지난 5월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국민적 애도 분위기가 조성되고, 이에 경제 현안을 논의하기가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회의를 열지 않았다.
구체적인 회의 안건은 비공개로 돼 있으나 업계에서는 세월호 참사 이후 위축된 내수를 살리고 경제활성화 기조를 이어가기 위한 방안과 환율 불안, 수출 감소 등 경제 현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내년 시행을 앞두고 기업에 큰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되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와 저탄소차협력금제도 다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회의 참석자는 평소 7~8명이 모이던 예전 회의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세월호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고 회의 참석률도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해 회의 개최사실 자체를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또 사진촬영이나 사후 브리핑, 참석자 명단도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