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중견그룹 일감몰아주기 실태] 녹십자그룹

입력 2014-06-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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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건물 공사업체 녹십자이엠 매출 60%가 내부거래

[특수건물 공사업체 녹십자이엠 매출 60%가 내부거래]

녹십자 그룹은 녹십자홀딩스를 정점으로 하는 수직계열화된 구조를 보이고 있다. 녹십자홀딩스는 녹십자, 녹십자이엠, 녹십자홍콩법인, 녹십자헬스케어, 지씨웰페어 등 국내외 15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녹십자홀딩스는 허일섭 회장이 지분의 11.19%를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있다. 허회장 외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약 38%에 달한다.

녹십자이엠은 병원, 연구실험실, 제약공장, 클린룸 등 특수건물 공사업체로 제약·의료시설의 기계설비 시공 및 유지보수 용역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녹십자이엠은 녹십자홀딩스가 9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녹십자이엠의 개별기준 매출은 지난 2009년 200억에서 꾸준히 늘었다. 2010년 258억원, 2011년 261억원으로 증가했으며 2012년에는 534억원, 지난해는 527억원을 기록했다. 5년간 매출이 2.5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녹십자이엠은 지난 2009년 매출액의 절반이 넘는 107억원을 그룹내부에서 올렸다. 그리고 그 비중은 점차 늘어 2012년 65.18%인 348억원을 내부거래로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내부거래 매출이 다소 줄어 312억원 매출액 대비 59.32%를 기록했다.

지난해 녹십자백신을 흡수합병한 농업회사법인 인백팜은 유정란 공급회사로 지난 2007년 설립됐으며 녹십자가 지분의 93%를 보유하고 있다. 인백팜의 내부거래 비중도 매우 높은 편이다. 인백팜의 지난해 매출은 127억원. 이 중 93% 이상인 119억원을 녹십자에서 올렸다.

한편 지난 2009년, 2010년 내부거래 비중이 거의 100%에 달했던 의약 관련 제품 제조 및 판매업체인 녹십자엠에스의 내부거래 매출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2010년까지 매출의 거의 전부를 내부거래를 올린 녹십자엠에스는 2011년 내부거래 비중을 22.66% 까지 낮췄으며 2012년에도 20.26%, 지난해에도 22% 대의 내부거래 비중을 보였다. 지난 2009년 276억원에 달하던 내부거래액도 지난해에는 139억원까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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