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디= 루이비통은 1930년대 키폴의 인기에 힘입어, 키폴의 형태를 핸드백으로 만들고 스피디(Speedy)라는 이름을 붙였다. 스피디한 여행 또는 실용적이며 바삐 움직이는 여성을 의미하는 이름이다. 루이비통은 스피디에 대해 ‘여행용 소프트백의 탄생’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스피디는 세 가지 크기로 출시되며 어떤 스타일에도 자연스럽게 매치된다. ‘3초백’으로 불릴 만큼 대중적 인기가 높은 가방으로, 루이비통 최고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다.
◇제피르= 루이비통은 가죽 장인의 전통과 현대적 인체공학을 결합해 2013년 포휠 페가세를 처음 선보였다. ‘이동’에 따르는 불편함을 줄이고, 여행객들을 위해 맞춤 설계된 제피르(Zephyr)는 이동은 물론 방향 전환이 매우 편리하다. 내부 배치는 물건들이 전혀 손상되지 않도록 디자인됐다. 루이비통은 “우연히 만들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가죽 손잡이, 주소 택(tag), 자물쇠, LV 이니셜 등 전통적 디테일이 그대로 적용됐다.
◇몽 모노그램= 루이비통은 스페셜 오더 서비스로 2008년부터 ‘몽 모노그램(Mon Monogram)’를 제공한다. 제품 위에 자신만의 이니셜과 스트라이프를 페인팅해 디자인을 가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취향에 따라 스트라이프의 종류와 갯수, 이니셜의 컬러 등을 다양하게 조합해 2억가지가 넘는 디자인을 탄생시킬 수 있다. 루이비통은 과거 하드케이스로만 이뤄진 여행용 트렁크에만 적용되던 핸드페인팅 서비스를 현대의 실용적인 시티백에도 접목시켰다. 몽 모노그램 제작 기간은 약 8주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