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파워, 정밀모션 사업 인수에도 신용등급은 ‘뚝’

입력 2014-06-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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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CCC’에서 ‘CC’로 하향

[종목돋보기]관리종목인 와이즈파워가 최대주주인 컨벡스로부터 정밀제어 사업을 양수받았지만 되려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등 악재가 지속되고 있다.

12일 나이스신용평가는 정기평가를 통해 와이즈파워 무보증전환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CCC’에서 ‘CC’로 한 단계 내리고,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강원구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자체 수익창출력과 재무적 융통성이 취약한 가운데 올해 1월 말 발생한 제5회 사모전환사채 원리금 미지급 건의 해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회사의 유동성 위험이 상당 수준 증가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와이즈파워는 2차 배터리팩 제조 및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업체다. 지난해 말 기준 4년 연속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해 지난 3월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와이즈파워는 앞선 2월 사업다각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최대주주로부터 135억원 규모에 정밀제어 사업부문을 양수했다.

올해 1분기 2차 배터리팩과 LED 조명사업 부분에서 각각 10억9000만원, 1억9000만원의 영업손실을 지속했으나, 새로 양수한 정밀제어 사업부문에서 13억4500만원의 수익을 내 62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정밀제어 사업의 제한적인 수익성을 감안할 때 전반적인 영업실적 개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신용평가사의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지난 2월 컨벡스의 정밀제어 사업부를 영업양수해 사업기반이 일부 개선됐다”면서도 “무선충전기 및 LED 조명 사업의 실적 가시화의 불확실성, 정밀제어 사업에서의 제한적인 매출규모와 선두기업 대비 열위한 시장지위 등을 고려할 때 전반적인 영업실적 개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부진한 영업실적과 금융비용 부담 등에 따른 내부 현금창출력 제약으로 유동성 위험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와이즈파워의 지난 3월 말 기준 차입금은 163억원 규모다. 은행차입 59억원, 관계사 차입금 7억원, 제5회 CB 27억원, 제6회 CB 670만원, 제8회 CB 67억5000만원 등이다. 지난 4월말 유형자산 매각을 통해 은행차입금 40억원이 줄었다. 그러나 지난 1월 제5회 사모 CB에 대한 원리금 미지급이 발생한 후 해결이 지연되고 있다.

강 연구원은 “사채권 소유자인 Arrowhead R.C로부터 사채상환청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그러나 회사의 미흡한 현급창출력과 재무적 융통성을 고려할 때 자체적인 대응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돼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와이즈파워의 현금성 자산은 680만원에 불과하다.

한편 와이즈파워는 올해 1분기 매출액 31억원, 영업이익 6200만원을 기록했으나 금융비용 등이 반영되며 영업손실 4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관리종목인 와이즈파워는 올해도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할 경우 코스닥시장 상장폐지 요건(5년 연속 영업손실)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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