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건설은행, 英런던 첫 위안화 결제은행” -FT

입력 2014-06-1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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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리커창 중국 총리, 영국 방문에 맞춰 공표될 예정

중국 2위 은행인 건설은행이 영국 런던의 첫 위안화 결제은행으로 지정됐다고 1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다음 주 런던을 방문하는 리커창 중국 총리 일정에 맞춰 이번 결정이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설은행의 위안화 결제은행 지정은 런던의 글로벌 위안화 허브 역할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해외진출이 활발한 중국은행(BOC)이 결제은행으로 될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이번 결정이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소식통은 “이는 업무를 어떻게 나누냐는 문제”라며 “영국이 아니라 중국 당국에 의해 이뤄진 결정”이라고 전했다.

영국은 아시아 이외 지역에서 위안화 허브 자리를 노리고 있으나 현재 독일 프랑크푸르트, 룩셈부르크 등과 경쟁하는 상황이다. 영국은 지난 3월 중국과 위안화 결제 계약을 체결했으나 독일도 같은 시기 비슷한 계약을 맺었다.

위안화 결제은행이 세워지면 투자자들이 해외에서 위안화로 투자하는 데 따른 리스크를 줄이는 한편 위안화 거래의 효율성과 유동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또 유럽에 투자하려는 중국기업도 런던으로 유치하는 것은 물론 해외 투자자들이 중국 자본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좀 더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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