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방향 전문]한은 “세월호로 수출 호조에도 경기회복세 주춤”

입력 2014-06-1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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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정례회의를 열어 6월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13개월 연속 동결됐다.

금통위는 이날 발표한 ‘통화정책 방향’에서 세월호 사고의 영향 등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수출 호조에도 국내경기 회복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5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 및 석유류 가격의 하락폭 축소 등으로 전월 1.5%에서 1.7%로 높아졌고,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은 같은 기간 2.3%에서 2.2%로 소폭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물가상승률은 당분간 낮은 수준을 나타내겠으나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통위는 세월호 사고 이후 내수 움직임을 면밀히 점검하는 동시에 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6월 통화정책 방향 전문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2.50%)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에서는 경기회복세가 지속되었고 유로지역에서는 경기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이어갔으며 신흥시장국에서는 일부 국가의 성장세가 다소 약화되었다. 앞으로 세계경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나,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변화, 일부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등에 영향받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국내경제를 보면, 수출이 호조를 보였으나 세월호 사고의 영향 등으로 소비가 다소 위축되면서 회복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나타내었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가 50세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예년 수준의 증가세를 나타내었다. 앞으로 GDP갭은 당분간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겠으나 그 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5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 및 석유류 가격의 하락폭 축소 등으로 전월의 1.5%에서 1.7%로 높아졌으며,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전월의 2.3%에서 2.2%로 소폭 하락하였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당분간 낮은 수준을 나타내겠으나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오름세가 둔화되었다.

금융시장에서는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 기대, 외국인의 증권투자자금 유입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상승하였으며 장기시장금리와 환율은 하락하였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 해외 위험요인에 유의하고 세월호 사고 이후의 내수 움직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성장세 회복이 지속되도록 지원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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