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강우가 두 얼굴 연기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수목 미니시리즈 ‘골든 크로스’(극본 유현미, 연출 홍석구 이진서) 17회에서는 김강우와 정애리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보석은 김강우가 테리영이 아니라 강도윤이라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 강도윤의 모친 정애리를 데리고 불쑥 김강우 앞에 나타났다. 하지만 자신의 정체를 숨겨야만 하는 김강우는 “누구시냐”며 어머니를 모른 척했고, 정애리도 아들의 의중을 알아채고는 뒤돌아 섰다.
김강우는 이 과정에서 미세한 표정 변화를 완벽히 표현해내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모친을 알아보고 살짝 놀라는 표정이었지만, 이내 자신의 복수를 생각하며, 마음을 가다듬고 눈과 이마에 핏대를 세우며 감정의 힘을 쏟는 연기를 보여줬다.
또한 김강우는 정애리와 정보석이 나간 뒤 “무턱대고 절 믿어주시는 어머니 때문에라도 저 반드시 이긴다”며 오열했다. 앞에서는 안면몰수하며 참았던 울분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그들이 떠난 뒤, 봇물과 같이 터져나오며 눈물을 폭발한 것. 김강우는 차가운 표정 연기부터 뜨거운 울분까지 모두 세세한 감정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완벽히 표현해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골든크로스' 김강우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골든크로스' 김강우 연기 제대로 물올랐다”, “'골든크로스' 김강우, 요즘 골든크로스 긴장감 최고”, “김강우 모른 척 연기 대박”, “김강우가 울 때 나도 폭풍 눈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