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청년단체가 판사 재직 시절 수차례 돌발 행동을 했다가 퇴직 후 변호사 등록이 거부된 이정렬(45) 전 창원지법 부장판사의 사무장 취업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를여는청년포럼’은 12일 오후 2시 구로구 법무법인 동안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기에 앞서 내놓은 성명에서 “이 전 판사는 재직 중 위법행위를 저질러 변호사 등록을 거부당했다”며 “그런데도 사무장이라는 꼼수로 법조계에 머물길 택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법무법인 동안은 이 전 판사를 구성원 변호사로 영입하려고 했으나 대한변호사협회가 이 전 판사의 변호사 등록을 거부하자 사무장직을 대신 제안했으며 이 전 판사도 이를 수락했다.
이 단체는 “이 전 판사가 사무장이어서 사건을 맡아 법정에 나가진 못하지만 변론 준비를 주도하는 등 사실상 변호사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는 법을 무시한 그릇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단체는 “이 전 판사는 법조계에 머무는 굴욕적이고 부끄러운 길에서 퇴장하길 바란다”며 “12∼13일 양일간 법무법인 동안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