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고소득 알바 직장인 인기몰이

입력 2006-07-0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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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일 근무제 확산으로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는 가운데 고소득 아르바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취업정보업체 커리어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사이트 알바루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이력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주말 아르바이트 희망자는 총 976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중 약 31.2% (3124명)는 직장인으로 이는 작년 상반기에 주말아르바이트를 희망했던 직장인 25.7% (2140명)와 비교하면 약 45.9% (984명) 늘어난 수치다.

특히 주말을 이용해 적은 시간을 투자하고 비교적 높은 수입을 올리는 좌담회 아르바이트나, 웨딩헬퍼, 미스터리쇼퍼 등이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다.

좌담회 아르바이트는 직접 상품을 써보고 그 자리에서 상품에 대해 진행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설문지를 작성하기도 한다. 품평상품은 커피나 담배에서부터 고추장, 두부, 핸드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좌담회는 보통 1~2시간동안 열리며 보수는 3만~6만원정도다. 보수는 제품타깃에 따라 차이가 난다. 또한 직장인이 학생보다 1만원 정도 높은 보수를 받는 것이 관례다. 아르바이트 사이트에서 채용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으며 이메일이나 전화로 아르바이트 신청을 하면 된다. 대부분의 리서치 회사들이 강남을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웨딩헬퍼는 신부 옆에서 신부가 결혼식을 잘 마칠 수 있도록 보조해 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신부가 웨딩촬영이나 결혼식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제대로 연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기 때문에 의상이나 화장, 헤어 연출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야외촬영이 있거나 결혼식이 있을 때 일을 나가게 되며 약 6시간 근무에 한 건당 야외촬영은 5~7만원, 결혼식은 7~10만원 정도를 받는다. 결혼 성수기인 3,4,5월과 9,10,11월이 가장 바쁜 시기다.

미스터리쇼퍼는 고객을 가장하여 매장 직원의 서비스 등을 평가하는 직업이다. 매장을 직접 방문해 점원의 친절도, 청결상태, 판매기술, 사업장의 분위기 등을 평가한 후 개선점을 제안하는 보고서를 작성하면 된다. 수입은 1회 방문시 4만∼5만원 정도다. 매장을 방문하기 전에 해당 매장의 위치, 환경, 직원 수, 판매제품 등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간단한 메모지와 녹음기를 소지해야 한다. 조사전문업체인 리스피아르 조사연구소(www.leespr.co.kr)에서 수시로 채용하고 있으며, 합격 후 역할연기와 기본소양교육을 5시간 정도 받아야 미스터리쇼퍼로 활동가능하다.

그 밖에 파티문화가 양산되면서 파티도우미도 주말아르바이트로 인기다. 보수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파티매너를 배우고 즐기면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파티도우미는 말 그대로 파티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한마디로 분위기 메이커인 셈이다. 파티도우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교적인 성격과 원만한 대인관계다. 처음 보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어색한 자리를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는 말솜씨는 기본이고 준수한 외모까지 갖추면 금상첨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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