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이 12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제 지표 부진 영향으로 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4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1% 오른 102.08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38.22엔으로 전일 대비 0.07% 상승했다.
BOJ는 오는 13일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BOJ가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오는 7월에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타 코지 미즈호은행 외환거래 사업부 부대표는 “BOJ가 이번 주 어떠한 변화도 만들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가 7월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시장의 기대를 없앨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 내각부는 지난 4월 핵심기계수주가 전월 대비 9.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19.1% 증가에서는 악화한 것이나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0.8% 감소보다는 양호한 것이다.
이 지표는 변동성이 큰 선박과 전력기업을 제외하고 집계되는 수치로 기업의 설비투자 방향을 가늠하는 데 쓰인다.
달러는 유로 대비 가치가 떨어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1.3540달러로 전일대비 0.06%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