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맥주 등 가공식품 수출은 증가한 반면 김치 등 신선농식품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5월 전체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5억2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5.0% 소폭 증가했다. 신선농식품 수출액은 95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1.9% 줄어든 반면 가공식품은 9.6% 늘어난 4만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신선농식품의 경우 유자차(17.3%), 인삼(17.1%), 파프리카(16.9%) 수출은 늘었고 백합(-37.3%), 김치(-15%), -팽이버섯(-7.0%), 딸기(-9.4%) 등은 감소했다.
가공식품의 경우 맥주가 38.5%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고 고추장(34.9%), 비스킷(34.6%) 순이었다. 맥주는 저렴하고 도수가 낮은 술이 인기를 끈 탓에 일본에 대한 수출이 39% 증가한 158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막걸리의 일본 수출은 36% 감소한 71만 달러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미국(5.6%)·홍콩(4.1%)·일본(2.5%)·유럽연합(102.1%)으로의 수출은 늘었고, 대만(-13.1%)·중국(-7.5%)·러시아(-3.4%)·아세안(-2.2%)은 감소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신선농식품 수출을 늘리기 위해 이달부터 항공운임을 할인해주는 노선을 기존 3개에 파리·런던·마드리드·취리히·비엔나 등 5개를 추가해 8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대한항공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부터 모스크바·암스테르담·프랑크푸르트를 이용하는 신선농산물 수출업체에 항공운임을 할인해주고 유류할증료의 30%를 지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