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으로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을 내정했다. 청와대 정무수석에 여성이 기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966년생인 조 정무수석 내정자는 세화여자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했다. 1991년 33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 생활을 거쳐 한국씨티은행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조 내정자는 2002년 제16대 대통령선거 한나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대변인을 시작으로 정치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정무위원회 위원, 한미 FTA 당정 TF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2012년 박 대통령 비대위원장 시절 대변인을 맡으면서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박 대통령의 당선 이후 여성가족부 장관에 임명됐다.
조 내정자는 18대 국회의원과 여성가족부장관 등 입법과 행정을 두루 경험한 재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민 대변인은 “조 정무수석 내정자는 여성가족부 장관과 18대 의원, 그리고 당 대변인을 역임하면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해온 분”이라며 “다른 수석 내정자들도 각각 대학에서 강의를 했거나 국회나 정부를 거친 폭넓은 경험을 갖고 있어 청와대 보좌진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